수유·미아 주택가는 겨울 북사면 골목이 얼어 노출 수도관 동파가 서울에서 손꼽히게 많습니다. 4·19로 주변 단독주택은 정화조 연결부 막힘 점검 요청이 꾸준합니다.
동파는 대개 물이 얼어서가 아니라 녹으면서 터집니다. 얼음이 관을 밀어 벌려 놓은 자리가 녹은 뒤 물길이 되어 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파가 지나고 기온이 오르는 날 아침에 신고가 몰리고, 그때는 이미 물이 샌 뒤라 벽지나 천장에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해마다 같은 자리가 언다면 보온재를 덧대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저희는 그 구간이 왜 찬바람을 직접 맞는지 보고 열선을 넣을지 경로를 안쪽으로 옮길지 정해 드립니다.
겨울철에 나가 보면 계량기함 뚜껑이 열려 있거나 안에 넣어 둔 보온재가 빠져 있는 집이 의외로 많습니다. 출동 전에 함 안을 한 번 봐 주시면 보온재를 채우는 것으로 끝나는지, 관까지 손봐야 하는지 미리 판단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