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건물이나 상가 건물을 맡다 보면 건물 전체 수도 사용량과 세대별 검침을 합친 값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느 달 고지서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조금 차이 나는 것은 정상이지만 차이가 몇 달째 벌어진다면 어딘가에서 물이 새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어떻게 읽고 어디부터 확인할지 건물 관리 쪽 시각에서 정리했습니다. 원인을 찾는 공사는 업체가 하지만, 차이가 누수 때문인지 계량기 오차 때문인지를 가려 업체에 알리는 일은 관리 담당자가 먼저 할 수 있습니다.
건물 계량기와 세대 계량기의 합이 같지 않은 이유
건물 전체로 들어오는 물은 본관 계량기 한 곳에서 재고, 각 세대는 따로 달린 계량기로 잽니다. 두 값의 차이는 공용부에서 쓰는 물과 계량기 오차, 그리고 보이지 않는 누수로 이루어집니다.
공용부 사용에는 청소용 수도, 옥상 저수조 청소와 세척, 정원 물주기, 소화 설비 시험 방류가 있습니다. 이런 사용은 매달 비슷하게 반복되므로 평소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기록해 두는 것이 비교의 출발점입니다.
공용부 사용량을 따로 재는 보조 계량기가 있다면 그 값을 같이 적으세요. 보조 계량기가 없는 건물은 청소나 급수 시험 때 쓴 물의 양을 대략이라도 메모해 두면 비교할 때 도움이 됩니다.
계량기 오차는 낡을수록 느리게 도는 쪽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세대 합계가 실제보다 적게 잡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래된 계량기가 많은 건물일수록 차이가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평소 차이를 기록하지 않으면 이상한지 알 수 없습니다
먼저 지난 12개월의 본관 사용량과 세대 합계를 표로 만들어 차이와 차이 비율을 계산하세요. 겨울과 여름처럼 사용량이 다른 달을 비교해 보면 비율이 일정한지 흔들리는지 보입니다.
차이 비율이 서서히 늘어나다가 어느 달부터 뚜렷하게 올라 유지된다면 그 달 무렵에 새로 생긴 누수나 계량기 고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어떤 달에만 튀고 다음 달 돌아오면 일시적 공용 사용일 가능성이 큽니다.
본관 계량기가 여러 개인 건물이라면 계량기별로 따로 표를 만들어야 어느 인입관 쪽에서 차이가 나는지 보입니다. 합쳐서 계산하면 한쪽에서 늘고 다른 쪽에서 줄어든 변화가 서로 상쇄되어 가려질 수 있습니다.
숫자를 모으기 어렵다면 세대 검침일과 본관 검침일이 며칠씩 어긋나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검침일이 달라 생기는 차이가 의외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공용부 누수를 좁혀 가는 확인 순서
가장 빠른 방법은 한밤이나 이른 새벽에 모든 세대와 공용 설비 사용이 멈춘 시간을 골라 본관 계량기의 작은 회전 표시를 보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도 표시가 돈다면 어딘가에서 물이 계속 빠져나가는 중입니다.
야간 확인은 한 번으로 단정하지 말고 이틀 이상 같은 시간에 반복해서 적으세요. 한밤에 누군가 물을 쓴 경우를 걸러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표시가 느리게 돌아 눈에 띄지 않을 때는 계량기 디지털 눈금의 마지막 자리 숫자를 적어 두고 한두 시간 뒤 다시 읽어 비교하세요. 숫자가 움직였다면 누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다음 밸브를 구역별로 하나씩 잠가 가며 표시가 멈추는지 봅니다. 옥상 저수조, 지하 기계실, 외부 수도와 같은 공용 구역을 먼저 나누고, 표시가 멈춘 구간 안에서 범위를 좁히면 됩니다.
이때 밸브를 잠그면 세대에서 물이 끊기므로 사전 공지가 필요합니다. 공지 없이 하면 민원이 생기고 작업도 중단되니 세대에 시간대를 알리고 진행하세요.
매설 배관에서 새면 지면에 늦게 나타납니다
지하에 묻힌 급수 배관이 새면 물이 흙 속으로 스며들어 바닥이 젖는 것으로 바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 바닥이나 건물 외곽 포장이 꺼지거나, 겨울에도 이상하게 녹은 자리가 생기는 것이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스프링클러 배관이나 보일러 보충수 배관처럼 평소에 쓰지 않는 계통이 새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계통은 세대 계량기에 잡히지 않고 본관에만 잡혀 차이로 나타나므로 구역을 나눌 때 빠뜨리지 마세요.
이런 위치를 정확히 찾는 일은 누수 탐지 장비를 가진 업체가 합니다. 업체를 부를 때는 본관 계량기 야간 회전 사진과 지난 12개월 차이 표를 함께 보여 주면 범위를 줄이고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탐지만 하는 것과 파서 고치는 것은 견적이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탐지 비용과 수리 비용을 따로 받아 두고, 파손 구간과 복구 마감 범위가 견적서에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세입자와 소유자에게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까
공용부 누수가 확인되면 그 사용량은 보통 공용 관리비로 처리되므로 입주자에게는 누수 사실과 수리 일정을 함께 안내하는 편이 신뢰를 지킵니다. 안내 없이 요금만 올리면 불필요한 의심이 생깁니다.
수리가 끝난 뒤에는 한두 달 동안 같은 표로 차이가 줄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줄지 않았다면 다른 곳에서도 새고 있다는 뜻이므로 수리 완료로 끝내지 마세요.
관리 규약이나 임대차 계약에 공용 수도 요금을 나누는 방식이 정해져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세대별 부과 방식은 건물마다 다르니 계산식을 임의로 만들지 말고 정해진 규약에 맞춰 처리해야 합니다.
누수 기간 동안 늘어난 요금을 지자체에 감면 문의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건과 서류는 지역마다 다르므로 수리 영수증과 탐지 보고서를 보관해 두세요.
점검 순서 요약
12개월 차이 표를 만들고, 검침일을 맞추고, 한밤에 본관 계량기 회전을 확인하고, 밸브로 구간을 나눠 좁힌 뒤, 필요하면 탐지 업체를 부르는 순서입니다.
차이가 정상 범위인지 기준이 없다면 먼저 3개월만이라도 기록을 쌓아 두세요. 숫자가 쌓이면 어느 달부터 이상해졌는지가 보이고, 업체와 입주자에게 설명하기도 훨씬 쉬워집니다.
이 글을 보고 자주 묻는 것
차이가 몇 퍼센트부터 누수를 의심해야 하나요?
건물 용도와 공용 사용량, 계량기 상태에 따라 달라 일률적인 기준은 말하기 어렵습니다. 평소 차이 비율을 기록해 두고 뚜렷하게 오른 뒤 유지되는지를 보세요.
야간 계량기 확인은 몇 시에 하는 것이 좋나요?
모든 세대와 공용 설비 사용이 가장 적은 새벽 시간이 좋습니다. 그 시간에도 회전 표시가 돈다면 새는 곳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밸브를 구역별로 잠그면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
세대 단수가 생기므로 시간대를 미리 공지해야 합니다. 밸브 위치와 열림 상태를 사진으로 남기고 작업 뒤 원래대로 돌려 두세요.
누수가 확인되면 요금은 누가 부담하나요?
관리 규약이나 임대차 계약에 따라 다릅니다. 임의로 정하지 말고 정해진 규약을 먼저 확인하세요.
증상과 건물 형태를 말씀해 주시면 예상 원인과 가격 범위, 도착 예정 시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현장에서 금액을 확정하고 동의하신 뒤에 작업을 시작합니다.
수도권에서 자주 부르는 작업
증상에 따라 필요한 작업이 다릅니다. 아래에서 가까운 상황을 고르시면 원인과 비용 범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이 안 내려가거나 역류할 때
어디가 왜 막혔는지 내시경 영상으로 확인해 드리고, 못 뚫으면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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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새거나 물샘이 의심될 때
가압 수치와 청음 탐지로 여는 범위를 최소로 줄입니다. 결과는 기록으로 남겨 드립니다.
설비를 교체하거나 새로 달 때
구입 전 사진 한 장으로 규격을 확인해 드립니다. 부품으로 될 일에 교체를 권하지 않습니다.
수도권 지역 출동·시공 기록 문의는 0508-4260-3312로 연락 주십시오. 사업자등록 503-30-66944로 등록된 업체이며, 현장 확인 후 가격을 확정하고 동의하신 뒤에 작업을 시작합니다.
비용을 알아보고 계시다면
지금 물이 넘치고 있다면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면
교체를 고민 중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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